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뒤늦은 친일청산...뜨거운 '논란'

2020.01.07 01:00
3.1 운동 백주년이었던 지난해 계획했던 도내 친일잔재 청산 작업이 결국 해를 넘긴 올해야 시작될 전망입니다. 오는 9월까지 전수조사를 마무리짓고, 처리기준을 마련할 계획인데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고창 새마을 공원에 있는 인촌 김성수의 동상. 김성수를 겨레의 스승이라고 극찬한 낯부끄러운 헌시는 김성수와 함께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된 서정주가 썼습니다. 이들의 호를 딴 인촌로와 미당길 등 도로명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재호/전북민족문제연구소장 "아직도 우리가 친일 잔재 청산이라는 화두를 안고 산다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지방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전라북도가 오는 9월까지 이런 친일 잔재를 모두 조사한 뒤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성관/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이번 기회에 용역을 통해서 체계화된 조사를 실시하고 친일 잔재에 대한 기준, 처리 방향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어서..." 뒤늦게 조사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실행에 나서야 할 일선 시군의 태도가 미온적이라는데 있습니다. 고창군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도로명 개정과 김성수 동상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01:34- 고창군 관계자 "(도로명 개정이)주민들 정서하고 좀 부딪치는 것 같고, 여러가지가 고민이 되네요. (공론화)예산이 깎여버리니까 어떤 형태로 해야할까 저희들도 고민을 다시 원점에서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여론이 나뉜다는 이유로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됩니다. 또 다시 해를 넘기지 않도록, 친일잔재 청산에 대한 단호한 원칙, 그리고 흔들림없는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