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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오가는데"...고창 '비상'

2020.02.07 01:00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하자, 덩달아 긴장감이 높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많은 주민이 광주를 오가며 생활하는 고창입니다. 이미 광주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자가 격리까지 된 상황이어서, 비상입니다. 송창용 기잡니다. 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광주 환자와 접촉한 주민 4명이 자택에서 격리되고, 감염병 문의만 하루에 스무건 가까이 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유병수 / 고창군 보건소 팀장 "진료를 받고, 상담을 받고,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요." 광주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에 52차례나 운행하는 터미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안내문과 손 소독제가 비치됐습니다. 일 때문에 오늘도 광주를 갔다와야 하는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광주와 나주에서만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수백명이 자가 격리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마스크 하나에 의존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병철 / 고창군 신림면 "걱정이 되도 일이 있으니까. 안 갈 수도 없는 것 아니에요. 우리가 또 집에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평소 광주의 큰 병원을 찾던 주민들은 아예 갈 생각을 접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전주 등 다른 지역을 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 / 고창군 성송면 "전남대병원도 있고 21세기병원에도 있고 (확진)환자들이. 그런다고 방송에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환자 없다는 곳보다는 가기가 무섭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지역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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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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