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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감소... 상인 어려움 가중

2022.09.29 20:30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던 영세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내려준
'착한 임대인 운동'이 2년 전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됐습니다.

상인들에게는 단비가 됐는데요.

하지만,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건물주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년 전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감소한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10% 한시적으로 내리기로
한 것입니다.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시작되면서
영세 상인들은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한광수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장 (2020년 2월):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적으로 서로 여유가 생기고
서로 정이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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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 첫해인 2020년에는
전주지역 건물주 529명이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 만에 487명으로 줄더니
올해는 지난 6월 129명으로 감소했습니다. cg out)

동참한 건물주에게 주는 세금 감면 혜택이 크지 않고 최근 고금리, 고물가에
건물주들의 어려움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전주시의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전윤미 전주시의원 :
서울, 경기도 등은 임대인에게 지역화폐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건물주 이탈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영세 상인들은 매출 부진과 고금리에
임대료 혜택까지 줄어들어
더 힘들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입점 상인 :
옛날 성수기에 비해서 매출이 그 정도 안 오르니까 경기도 안 좋고 사람들 와서 돈도 안 써요.]

전주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건물주의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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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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