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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앙경찰학교 '양다리 공약' 논란

2025.05.19 20:30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부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두 지역에 동시에 이 문제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지역이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른바 양다리 공약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첫 토론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공약을 지적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냅니다.

남원에도 아산에도
이 사업을 모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른바 양다리 공약이라는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후보일 때도 양다리 공약을 이렇게
남발하는데 만약 대통령이 되면 '해준다고
했더니 진짜 해주는 줄 알더라' 이러면서 말을 바꿀 것을 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CG IN)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남원시와
아산시 지역공약입니다.

남원시의 경우 세 번째 공약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지원을 꼽았고,
아산시는 경찰 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적시해 놓고 있습니다.
(CG OUT)

제2중앙경찰학교는
한 해 5천 명의 교육생이 머물러
경제 효과만 3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두 지역이
정치력과 행정력을 집중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양쪽에 모두 약속을
한 겁니다.

민주당은 공모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어서
시도 단위 공약에서는 제외하는 대신
시군별 공약에는 모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위원장 :
이제 서로 대립되잖아요, 어디를 찍으면. 그러면 어느 쪽에서는 표가 안 나오고
공격받잖아요. 공모 사업을 통해서 결정이 날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은 결국 표를 의식해
어느 한쪽에게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했다는 점을 자인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남원시는
불편한 속내를 감추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남원시 관계자 :
지역간의 갈등이 아닌 국가 발전을 위한
정말 꼭 필요한 지역에 대한 선택이 돼줄 거라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시군별 맞춤형 지역 공약을 내놨다고 자부하던 민주당이, 양다리 공약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약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woos@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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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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