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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산불 '재발화'...40시간 만에 껐다

2022.11.27 20:30
완주군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차 진화 후 재발화를 거쳤다가
4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산에 낙엽이 많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은
낙엽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여 있어
불을 끄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어둠에 휩싸인 산등성이를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완주군 운주면 구제리의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21시간 만인 어제(26일) 오후 4시쯤
잔불까지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오후 8시부터
다시 불이 번졌습니다.

이번에도 대규모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결국 오늘(27일) 오전 11시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 발생 40시간 만에 불을 끈 셈입니다.

산림청 헬기와 전라북도 임차헬기 등
모두 6대의 헬기는 물론
공무원과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무려 1,200명의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한 차례 꺼진 불이 다시 타오른 건
산 곳곳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낙엽이 쌓여 있는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유희태/완주군수: 허리까지 갈 정도로 쌓여 있습니다, 낙엽이. 불이 어디까지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낙엽을) 일일이 걷어낼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운주면 구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옆 마을인 화산면 승차리까지 번졌습니다.

3.2ha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는데
다행히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마을은 화재가 난 곳으로부터 1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완주군과 소방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주택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많은 낙엽이 쌓여 있는 늦가을은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JTV뉴스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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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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