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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에서 첫 수업...농촌유학 27명 참여

2022.10.04 20:30
도시 학생을 농촌학교로 유치하는
농촌유학이 시작됐습니다.

폐교 위기에 내몰린 학교를 살려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인데,
시행 초기인 탓에
참여 학생이 27명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서울에서 임실로 농촌유학을 온 학생들이 배추밭에서 풀을 뽑습니다.

[지사초 교사: 애들아, 배추와 무는 뽑지 말고 이렇게 생긴 풀만 뽑아줘.]

19명에 불과했던
임실 지사초등학교의 전교생은
서울에서 온 9명의 농촌유학생 덕분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연우/초등 4학년, 서울→임실 농촌유학: 서울에서는 공부 아니면 게임이었는데 여기서는 자전거도 타고 배추밭에서 뛰어도 놀고 재밌어요.]

전북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이 주관한
농촌유학 사업은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와
침체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트랜스 수퍼)
올해 서울에서 전북을 찾은 학생은
모두 27명입니다.

가족 체류형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들만 전북을 찾는 농촌유학센터형 6명, 홈스테이형 4명입니다.

학생들은 완주와 진안, 임실, 순창의
6개 초등학교로 나눠 등교합니다.
(트랜스 수퍼)

(CG)
5개월 동안 농촌 체험은 물론
아토피 치유와 국악 전통문화 체험 같은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수업에 참여합니다.

전북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은
거주공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올해는 매달 80만 원의 생활비도
추가로 지원됩니다.
(CG)

[박은영/농촌유학 가족체류형 학부모:
더욱 더 우리 아이가 흙과 같이 더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 특히 자연.
그래서 무조건 (농촌유학을) 신청했죠.]

남은 과제는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입니다.

[한성하/전북교육청 대변인:
지역특색을 살린 농촌유학을 통해 농산어촌 학교를 활성화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트랜스 수퍼)
이번 교육청 농촌유학에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유학까지 더하면,
전북의 농촌유학생은 모두 68명으로
357명인 전라남도의 20%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수퍼)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국 도시지역 초중학생을
1년 단위로 모집해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JTV뉴스 김 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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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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