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촌' 문화예술공간... 손 놓고 방치
2백억 원이 투입된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문화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3년 전부터 전주시가 손을 떼면서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4년 전에 문을 연 노송 늬우스 박물관,
성매매 업소였던 건물이 작품들로 채워진 예술 공간으로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지난 3월 이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월 120만 원씩 들어가는 거예요, 임차 비용이. 또, 저희 건물이 아니다 보니
리모델링 형식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지가 않더라고요]
전주시가 성 평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에 10억 원을 주고
매입한 이 건물은 사업이 무산된 뒤
방치되고 있습니다.
활용 방안을 검토했지만
주차장 확보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손을 놨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활용) 계획이 없어서 회계과에다가
관리 전환을 요청해가지고
회계과에서 관리하고(있고)]
청년 지원 사업이 중단되면서
예술인들이 떠난 것도 문제입니다.
[임주아, 서점 대표 :
청년들한테 상점을 내주고 장사를 하게끔
지원해 주는 사업이 있었는데,
(가게가) 한 10군데 있었던 것 같아요
(사업이 중단되면서)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고...]
2014년부터 2백억 원을 쏟아부어
선미촌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해갔지만
지금은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고
문화를 활용한 재생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대안을 모색할 것인지
이제 정책 구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jin@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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