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장비 턱없이 부족...복구 '막막'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다 보니
사람과 장비가 부족해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이재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터지면서 물에 잠겼던
남원시 송동면 세전마을.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썩은 내가 코를 찌릅니다.
논바닥에서는 중장비를 이용해 송아지
사체를 건져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종화/남원시 송동면 세전마을
"사체 때문에 냄새가 더 풍기고 금방 부패하기 때문에 이거부터 우선적으로 해야되기 때문에 지금 이거 하고."
논과 맞닿은 벼랑에서는
겨우 목숨을 건진 소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 마을에서만 수백 마리의 소가 폭우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미순/남원시 송동면 세전마을
"(소들이) 떠내려가서 뭐 광양에서 데려오고 저기 뭐 이웃마을로 가서 그런 소들도 싹 데리고 와야 하는데..."
엿가락처럼 휘고 주저앉은 비닐하우스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합니다.
노승완/익산시 영등동
"처남이 여기 살고 소도 키우고 그러니까 와서 도와주려고...그런데 사람이 부족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또 다른 제방이 무너졌던 옆 마을.
물에 빠졌다가 건져낸 가재도구들이
마을 입구에 모이면서 산을 이뤘습니다.
조윤숙/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
"뭐 쌀이 한 톨이 남아있어, 양념이 한 톨 남아있어.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지금 환장하겠는데..."
4~5미터 깊이의 계곡이 산에서
쏟아진 흙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갈데 없던 물길은 산자락의 주택을
덮쳤고, 집 뒷면이 쩍 갈라졌습니다.
전형식/남원시 주천면 범실마을
"시에서 사유지라고 그래서 손을 못 대주고 개인으로 사비 들여서 하라고 그러는데 저희들 생각으로는 인재로 봐요."
하루 수천 명의 인력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언제 복구가 끝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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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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