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광대2구역 재개발 '속도'...기자촌 안갯속
전주시 인후동의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전주 재개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기자촌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 2006년에 시작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후동 일대에
520여 가구의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많은 갈등으로 건설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뒤
법정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지난 10월에서야 법원이 조합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나섰고, 최근 한 중견 건설사를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전 건설업체가 손해배상청구를 준비하는 게 변수지만, 2~3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전주동초등학교와 전주고등학교 주변에 오랜 만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
강원옥/종광대2구역 재개발 조합장: "여러 가지 지원 관계나 진행 과정, 이런
부분들이 서로 간에 네트워크가 잘 이뤄져서 모든 것을 신속하게 잘 진행될 거라고 보고..."]
반면 2천2백 가구 규모로 전주 재개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기자촌 구역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가 조합장을 비롯한 기존 집행부의
해임안을 가결시키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이 당시 임시총회 의사록 등 9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기자촌 재개발 비상대책위 관계자(음성변조): "정상적으로 총회 소집을
했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해임시켰는데... 서류 제출 안 해도 법적으로
해당되는 거 하나도 없어요, 걸리는 것도 없고."]
반면 조합 측은 집행부 해임안 과정에서 해임을 반대하는 표가 누락된 것
같다며 소송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승곤/기자촌 구역 재개발 조합장(11월): "회의 결과를 놓고 보니 (해임을)
반대한다는 그 표는 260여 표, 이런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약 130~140명의 반대하는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최근 신규 아파트는 분양과 동시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개발 구역마다 앞다퉈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종광대2구역과 기자촌의 재개발 사업에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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