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도 안 한다...혈액 수급 '비상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타격을 받는 곳이 또 있습니다. 가뜩이나 겨울방학때면 헌혈자가 줄어드는 헌혈의 집인데요. 단체 헌혈이 취소되는 등 혈액 보유량이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도로 한 쪽에 헌혈 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단체 헌혈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혈액 확보를 위해 길거리로 나선 겁니다. [한은미/간호사] 오늘 단체 예약이 취소돼서 이곳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 헌혈의 집은 썰렁한 공기만 가득합니다. 영화권 두 장을 주는 혜택까지 주지만 평소 같으면 붐빌 낮에도 빈 침대가 수두룩합니다. 이은정/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간호팀장 오늘은 이제까지 (헌혈자가) 10명 정도밖에... 평소보다 반절 이상 줄은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헌혈의 집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겁니다. [정수/헌혈자] 다른 때는 한 2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오늘이 제일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온 중에서. [CG IN]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북의 개인 헌혈자는 2천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백 명 가량 줄었습니다. 단체 헌혈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헌혈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전북의 혈액 보유량은 3.7일로 적정 보유량인 5일 이상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자체가 바이러스 감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소독 강화 등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지영천/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것만큼 헌혈이 그렇게 위험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수급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헌혈이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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