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경찰관 구속...증거 인멸 정황
여성 동료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이걸 다른 동료들과 돌려봤다는 의혹을 받아온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여성 동료와의 성관계 장면을 찍어 다른 경찰 동료들과 돌려봤다는 의혹을 받는 A 순경. 압수한 휴대전화엔 혐의를 입증할만한 내용 은 없었습니다. 수사 받기 2주 전,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는데, A 순경은 '고장나서' 바꿨다고 했습니다. [오정현 / 기자] "그런데 A 순경이 원래 쓰던 휴대전화, 그러니까 바꾸기 전 휴대전화가 이 저수지 물 속에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순경 가족이 전주 한 저수지로 가, 무언가를 버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장면은 저수지 CCTV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순경 가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잠수부까지 동원해 물 속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저수지) 수심도 깊고, 시야 확보도 30cm 밖에 안 되고, (바닥) 펄 속에 숨어버리면 찾기가 힘든...수사 사안이라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더라도, 불법 촬영물을 직접 봤다는 동료 경찰들의 진술 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며, A 순경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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