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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축소에 '만원 버스'...출퇴근길 불편

2020.10.14 20:36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었다지만
요즘 출퇴근길 전주 시내버스가
콩나물 시루처럼 붐빈다고 합니다.

거리두기는 커녕 제때 버스를 타기도
쉽지 않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경영난에 버스업체들이 운행 댓수를
20% 줄였기 때문이라는데,

나금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출근길,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줄지어 전주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발디딜 틈 하나 없는 버스 안은
그야말로 콩나물 시루입니다.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전주시민 (PIP)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가까이서 너무 가까이서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사람이 틈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음 정거장에서도, 그 다음 정거장에서도
버스에 올라타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효성/직장인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체가 많이 되는 것 같고 출근하는 시간이 좀 많이 늦어지는 것 같다. 이번 버스를 놓치면 출근하기 너무 어려워진다는...

사람이 많아도 버스를 탈 수 밖에 없는 건
노선에 따라 배차 간격이 이달들어
두 배는 길어진 탓입니다.

박소현.송은빈/중학생
기존에 타던 차도 없어지고 늦게 등교를 하거나 빨리 등교를 해야 하니까 그게 너무 불편하고... 코로나 걸리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도 많이 하고, 지각하면 선생님한테 혼나니까 짜증도 많이 나고...

[트랜스 수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8월까지 지난해보다 승객이 28퍼센트, 수입이 111억 원 가량 줄어들자
전주시내버스는 지난 3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나금동 기자>
전주 시내버스 408대 가운데 86대,
약 20퍼센트가 멈춰섰습니다.
다섯 대 가운데 한 대 꼴입니다.

(CG IN)
한 시민모임은 멈춰선 버스 86대의
76퍼센트인 65대가 완주나 김제 방면이
아닌 전주 시내만 오가는 버스여서,

전주시민들의 출퇴근글 불편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합니다.//

전주시내버스이야기 관계자 (음성변조)
현재 전주 시내버스 운행은 2012년에 버스파업이 장기화 되었던 기간 중의 운행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주시는 일단 부족한 출퇴근 버스를
늘리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버스정책추진단 관계자 (음성변조)
몇 대라도 다시 운행하는 걸 검토하고 있고요. 아니면 시간을 앞으로 조금 더 당기고 늦추고 해서 그 시간대에 요구 시간대를 맞출 수 있는 방안을...

전주시와 시내버스업계가 합의한
감축 운행 기한은 내년 3월까지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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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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