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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청자 정자...관광안내소라더니

2020.03.28 01:00
부안군이 관광안내소로 사용한다며 청자로 만든 정자가 있습니다. 이미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는데 애초부터 타당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금동기잡니다. 지난 12월에 완공된 정자입니다. 지붕이 청자로 돼있고 기둥 일부에 청자를 붙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외관은 일반 정자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5억 원, 관광안내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격포항에서 관광시설공사가 진행돼 이 정자를 아직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정자의 구조입니다.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관광 안내소 기능은 하기 어렵습니다. 뒤늦게서야 부안군은 별도의 예산을 들여 안내 기능을 하는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부안군 관계자 (00:02:41-55) "안내소로서의 그런 게 없어서 이번 추경에 키오스크를 할까 하거든요. 관광안내도 하고 청자 정자에 대한 소개도 하려고 하는데" 부안군의 취지대로 관광안내소가 필요했다면 굳이 5억 원이나 들여서 청자 정자를 지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5억 원이면 농촌의 일반 정자 20개를 지을 수 있는 예산입니다. 인터뷰: 관광객 (인터뷰 짧아요 5초) "그것은 아니네요 5억은.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기자) 5억 값어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부안의 고려청자 이미지를 살려 청자를 활용한 정자를 지었지만, 청자의 이미지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관광안내소는 더 기대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건물만 남고 말았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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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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