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한 달...쇠락해가는 구도심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이 만성지구로 이전한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법원과 검찰청이 빠져나가면서,
우려했던대로 덕진동의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수많은 사람과 차량이
드나들던 옛 법원과 검찰청.
지금은 문이 닫혔고,
출입 또한 금지됐습니다.
바로 앞 상가에서는 빈 사무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임차인을 구한다는 글이 붙었지만
사무실 이전을 위해 간판을 내리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싱크) 간판 이전 작업자
"(이 사무실은) 이번 달 17일에 이사간다고 하더라고요. (신청사 쪽으로) 지금 많이 가 있어요. 엄청 쭉 가 있어요."
생활인구가 크게 줄면서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매출감소를 견디지 못해
폐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싱크) 음식점 주인
"(매출이) 반절 줄었죠. 다들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4월이 (임대계약) 만기라 그때까지 하고 안 하려고요."
덕진동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전주시의 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법원자리에 추진하는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관은
계획대로 사업비를 확보한다해도
3년 뒤에나 완공됩니다.
검찰청 자리에 추진하는 법조삼현 로파크는새해에도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언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싱크) 최현창 /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로파크 같은) 신규사업을 바로 도전해서 바로 들어가는 게 한계가 있는데, 더 노력해서..."
주민들은 점점 쇠락해가는 동네를
바라만보고 있습니다.
(싱크) 주민
"여기가 발전이 되나 안되나 그런 염려도 되고 그런 게 있죠. 여기가 주택이 많아서 대개 노인들만 많이 살고 있잖아요."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주시의 미흡한 대처 속에
구도심 공동화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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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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