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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도 열리네"...시골집만 노렸다

2021.02.05 20:44
시골 마을을 돌며 문이 열린 집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집에 사람이 있어도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났는데,

곧 설 연휴가 다가오는 만큼
문단속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칠흙 같은 어둠이 내린 밤
남원의 한 시골 마을.

한 남성이 길로 나와 두리번거리더니
집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5, 60대 남성 3명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남원 시골 마을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마을 주민(음성변조)]
마당에서 무슨 지지직 소리가 나서 '무슨 사람 소리가 나' 그랬더니 대문 안 잠갔거든? 그런데 골목을 다 다녔더만...

[주혜인 기자]
농가들이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이렇게 열려있는 현관문이나 창문, 그리고 뒷문 등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22곳에 버젓이 들어가 10곳에서
천4백만 원어치 금품을 훔쳐 달아났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집주인(음성변조)]
대문 우리 안 잠그고 자. 우리 앞집 아저씨도 대문 열고 살고 여기 근방 사람은 대문 다 열고 자. 그랬더니 지갑을 다 털어 가버렸고...

구속된 3명은 달아나기 쉽게
고속도로 근처 마을만 노렸고,

마을 입구 CCTV를 피하려고
인근 도로에 차를 세우고 움직이는가 하면,
산을 넘어 다니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트랜스수퍼 IN]
경찰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전후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절도 사건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유창훈/남원경찰서 강력계장]
시골 마을의 특성상 어르신들만 사시는데 외출 시나 밤에 주무실 때 좀 더 문단속을 철저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또 경찰은 귀중품이나 현금은 될 수 있으면
집에 두지 말고 은행에 맡기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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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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