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량 부풀려 보조금 가로채"
유령직원을 내세워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거한 쓰레기량도
실제보다 부풀려서 보조금을 더 받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토우측은 단순히 수거차량 운전자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돕니다.
소각장으로 들어가는 쓰레기 수거차량이
무게를 재는 계근대 위에 섭니다.
소각장에서 나올 때
다시 한 번 무게를 잽니다.
들어갈 때 무게에서 나올 때 무게를 빼면
쓰레기 수거량이 됩니다.
전주시 청소 대행업체들은
이 쓰레기량에 톤당 단가를 곱해
전주시에 대행료를 청구하고,
전주시는 보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행업체 가운데 한 곳인 토우가
쓰레기 수거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보조금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CG 시작)
수거차량 가운데 한 대가
소각장에서 나올 때
바퀴를 일부러 계근대 밖 도로에 걸쳐
차량 무게를 줄였다는 겁니다.
(CG 끝)
이렇게 해서 차량 무게를 줄였다면
쓰레기 수거량은 실제보다 많아집니다.
노조 측은 토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쓰레기 수거량을 412톤 가량 부풀려,
전주시 보조금 2천4백여만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진영 / 민주연합노조 부지부장
"이렇게 부풀린 차량 운반량 합계에 톤당 단가를 곱해서 매월 전주시에 대행료를 청구했고, 전주시는 청구금액대로 지급했습니다."
토우 측은
몸이 불편한 차량운전자의 단순 실수로
고의성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수거차량 운전자: "아파서 일하는 도중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왼팔이 아파서) 오른팔로 (계근대) 전표를 뽑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차량을 더 (왼쪽으로) 붙여서 운행했던 것이며..."]
하지만 노조 측은 수거량 부풀리기 중단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2년 동안이나 계속됐다며,
회사와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는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보조금을 환수하고,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청소대행업체 토우가
인건비에 이어 쓰레기량까지 부풀린 뒤
보조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소업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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