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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잔재 청산한다더니...넉 달째 제자리(수퍼대체)

2019.08.09 20:30
올해는 3.1운동이 백주년을 맞는 해여서
많은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14개 과제까지 발표했지만
넉 달 가까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시인 김해강의 시비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을 찬양하는 시를
발표한 인물이지만,
27년 째 공원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김재호/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여 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전북 지역 곳곳에
친일 잔재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난 4월, 전라북도는 TF팀을 꾸리고
이같은 친일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된 김해강 시비에
친일 안내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13가지
친일 청산과제를 내놓았지만,
완료된 건 친일인명사전을
도청 사무실에 비치하고
김해강 시인의 기록을 수정한 것이
전부입니다.//

나머지 과제는 관련기관과 협의가
필요하거나, 검토 중이라며
넉 달 째 논의만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과제별로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아니면 시군하고 협의를 해서 이것은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이런 논의 과정이 추진 중이에요.

근본적으로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 관련 유산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14개 과제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도 불투명합니다.

[이병도/전라북도의원]
전수조사를 위한 추경 예산을 확보하고 또 분야별로 전문가 TF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세부적인 청산 계획을 세우고, 이제는 도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친일 잔재 청산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올해 전수조사를 통해 25개 친일 시설물에
단죄문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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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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