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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취사시설'...위험한 고시원

2020.10.04 20:52
다중생활시설인 이른바 고시원은 방마다
취사시설을 설치할 수가 없는데요,

마치 원룸처럼 방마다 취사시설을 갖춘
고시원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북대 인근의 한 건물입니다.

건축물 대장을 떼보니 다중생활시설,
즉 고시원으로 돼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시원은 방마다
취사시설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취사장만
가능합니다.


<싱크> 전주시 관계자
"설거지하는 개수대라든가 이런 것들은 못 놓게 하죠. 그것도 취사시설의 하나죠 개수대도. 인덕션(전기레인지)도 하면 안되죠."

실제로는 어떤지 방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주방에 개수대와 함께 휴대용 전기레인지가
갖춰져 있습니다.

<싱크>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뭐 볶아먹고 구워먹고 뭐 이런 건 하겠죠. 계란 프라이나 햄이나 이런 거는."

고시원으로 허가를 받은 또 다른 건물.

이곳 역시 방 안에 개수대와
휴대용 전기레인지가 눈에 띕니다.

<싱크>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취사 부분은 요걸로 사용을 하는 거고. 전자레인지도 따로 있고요, 요걸(전기레인지)로도 끓여서 쓸 수도 있고."

전주시는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싱크>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일일이 다 확인할 수는 없고요. 민원이 들어온 거 그 위주로 나가고 있거든요. 저희는 무허가 단속만 하고 있기 때문에."

원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시원이 세입자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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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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