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면허·만취 100km 질주...실탄 쏴 검거
40대 남성이, 경찰과 영화에나 나올 법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광란의 질주를 벌인 거리만
전남 광양에서 남원까지, 무려 100km에
이릅니다.
경찰은 타이어에
실탄까지 발사하는 추격전 끝에,
한 시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휘청거리는 1톤 트럭.
진로를 막으려는 순찰차를 피해
굉음을 내며 달아납니다.
앞뒤로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뒤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더니,
경찰이 다가오자 다시 달아납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멈추라는 경찰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40살 A씨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남원 시내로 달렸습니다.
경찰은 결국 차량 타이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앞에서 사선으로 막고 또 뒤에서 막고 하니까, 뒤로 확 빼면서 (순찰차가) 추격을 받은 거죠. 그리고 나서 계속 도주하는 데 실탄을 사용한 걸로...
[주혜인 기자]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했지만, A씨는 이 차량를 몰고 30분 가량 더 달아나다 남원 인근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남성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41%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였고
전남 광양부터 전북 남원까지
100km 가량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살기는 광양에 살고 지금 남원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현장 사무실에 차을 갖다 놓으려고 그런 거예요.
경찰은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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