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수산자원, 30년 만에 70% 감소
경기가 들썩거리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30년 사이,
전라북도의 어획량이 무려 70% 이상 줄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그리고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인해,
수산자원이 심각하게 고갈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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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방송은 도내 수산업의 현 주소와
대책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수산자원의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 있는
군산 비응항 위판장입니다.
어민들은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이곳 경매에 내놓아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어획량이 감소에
어민들의 수입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심명수 군산비응항 어촌계장
인건비는 상승돼 있죠, 어획량은 줄지.
그러니까 사실 어업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포기하고 싶은데 차마 포기는 못 하고
그냥 유지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G IN)
군산수협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위판량은 4만 5천 톤이었습니다.
30년이 지난 2019년에는
만3천 톤으로 1/3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CG OUT)
연안 해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수온 상승에 따른 바다환경의 급격한 변화,
그리로 치어까지 잡는 남획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상만 군산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어구어법이 굉장히 발달돼 있어 어획한도가 굉장히 높은 게 현실이고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산업적 지리적 활용변화 이런 것들이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 생각합니다.
급격한 수산자원 감소는
어촌마을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한때 50여 가구가 어업에 종사했던
군산 야미도입니다.
어획량이 줄자 많은 어민들이 떠나면서
지금은 열 가구 정도만 남아
낚시배 운영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선 군산시 야미도 어민
우리 야미도를 보면 파산이 돼서 어민들이 지금 시내 나가서 아파트 경비를 한다든가
여자분들은 식당 다니면서 설거지를
한다든가 생업 자체를 할 수 없어요
급격한 수산 자원 고갈로
수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서식장을 제공하는 바다목장과
개체 수를 늘리는 스마트양식을 늘리는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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