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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자연도 1등급'... 새만금 케이블카 '빨간불'

2020.08.31 21:11
전국의 산과 하천을 생태적, 경관적 가치를 고려해서 등급을 부여하는 생태 자연도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4.8km의 케이블카 사업이, 이 생태자연도로 인해 추진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

최근 신시도 지역이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상향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 예정 부지인
새만금 신시도입니다.

이곳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4.8km 구간에
케이블카 신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마다 결정하는
신시도의 생태자연도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시도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CG)
생태자연도는 전국의 산과 하천 등을
생태적, 경관적 가치 등을 고려해
1등에서 3등급으로 분류합니다.

1등급 권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원형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행위가 불가능합니다.
(CG)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공사는 이에 반발해
환경부에 신시도의 생태자연도 등급을
2등급으로 완화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 담당자: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 관련해서 진행 중에 있고요. 조만간에 등급 조정 여부에 대해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당성 용역조사를 마친
새만금케이블카 사업은
내년에 도시계획시설을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급이 조정되지 않으면
사실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됩니다.

[군산시 담당자: 일단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생태자연도 등급 문제가 제일 걸림돌이고, 진행 과정에서는 민원 사항들... 혹시 우려되는 것이 그런 부분이 있겠죠.]

무려 6년을 끌어온
강원도의 설악산 오색카이블카 사업은
지난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백지화됐습니다.

새만금 케이블카 사업 역시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사업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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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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