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전시장이 된 '작가의 작업실'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시회하면 작품을 빛나게 해줄
적절한 조명과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이
떠오르는데요.
팔복예술공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작품과 함께 작업 공간을 공개하는
이색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지 위에 섬세하게 그어진
검은 선이 모여 무심코 지나치던
도로 위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목탄' 하나로 화폭을 채우는
작가의 작업실은
작업 도구만큼이나 단출합니다.
[정지현 / 작가:
고속도로나 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제가 든 생각은 사람들이 무관심하면
풍경이 저렇게 변하는 거,
되게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영상 속에서 여러 명으로 복제된 작가가
불규칙하게 시선을 돌립니다.
조명과 카메라 등이 있는 이 공간에서
자신의 신체를 매개로 퍼포먼스를 하며
정체성과 실존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연호 / 작가:
전주에 내려와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저의 활동 반경도 확 넓어지고,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어떤 경험과
그리고 통찰력의 깊이가 다르더라고요.]
팔복예술공장의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말린 풀부터 망치, 실 등
통일성이 없는 이 전시품들은
모두 한 설치 미술가의 재료입니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 미술가의 작업실이
하나의 전시실이 됐습니다.]
작가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전통 물감 '분채'의 통부터
작업을 하다 잠을 청하는 침대까지
예술인들의 일상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최락기 /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전주 문화 예술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잘 이해해 주시고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들의 생생한 예술 실험 현장이 공개된
팔복예술공장의 창작 스튜디오.
조각, 사진, 한국화 등 7인 7색의
예술의 세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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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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