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올 땐 가족, 갈 땐 남'...피서철 버려지는 동물들

2022.08.01 20:30
휴가철인 요즘 주인을 잃고 발견되는
반려동물이 많습니다.

대부분, 피서지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완주의 한 유기 동물 보호소입니다.

인근 계곡이나 마을 등에서 버려진
1백5십여 마리의 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키운 개들로 추정돼
경계감도 크지 않습니다.

[변한영 기자:
지난달 주인에게 버려져 이곳 보호소에
오게 된 유기 동물의 수는 스무 마리가
넘습니다.]

인터넷상에는 유기 동물 안내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은수/도담 유기동물 보호센터 대표:
피서철이 되면 계곡이나 계곡 근처
마을이나 그리고 도로 이런 곳들에서
유기 동물 구조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CG)
지난 5년 동안 도내에서 발견된
유기 동물은 모두 3만 5천여 마리입니다.

이 가운데 피서철이 낀 6~8월
버려진 동물 수가 30%에 가깝습니다.
(CG)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리는 소유자에게는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집니다.

하지만 목격자가 증거를 확보하고,
신고해야 해 처벌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인을 잃은 동물의
보호 기간은 단 열흘뿐.

이 기간 주인이나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될 수도 있습니다.

키우기 쉬운 어린 강아지 등이 아니면
입양하려는 사람이 드뭅니다.

[정은수/도담 유기동물 보호센터 대표: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아이들,
그리고 조금 깨끗한 아이들, 그리고 순종인 아이들 이런 애들 위주로 많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피서철이
반려동물에게는 버림받는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