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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교실 포화...돌봄 공백 심화 우려

2022.08.02 20:30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만 5세로 앞당긴다는 교육부 계획에
비판이 거센데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돌봄 공백입니다.

지금도 대기 인원이 있을 정도로
초등 돌봄교실은 포화 상태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김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이들이 형형색색의 색연필을 들고
그림 공부에 한창입니다.

여름 방학이지만 돌봄이 필요한
1, 2학년 아이들이 학교 돌봄교실을
찾은 겁니다.

문제는 이런 돌봄 교실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기 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만 해도
정원이 88명인 돌봄교실의 대기 인원이
50명에 이릅니다.

[홍지나/ 학부모:
둘째 아이가 학기 초에 돌봄 교실을 지망을 했었는데요. 경쟁률이 높아서 떨어졌어요. 그래서 하던 일을 잠시 멈추게 됐고요.]

[김근형 기자(좌상단 트랜스 자막):
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에서 초등 돌봄교실을 신청한 학생은 1만 5천7백여 명.
이 가운데 1만 4천6백여 명이 수용돼,
약 1천여 명의 학생이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봄 교실을 늘리려면
먼저 돌봄 교사를 확충해야 합니다.

교실도 있어야 합니다.

예산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돌봄 전용 교실이 없는 학교마다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미례/ 돌봄 교사:
지금 1학년과 같이 교실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1학년 수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친구들이 먼저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거나 밖에서 저희가 대기하고 있으면 선생님도 불편하시고...]

이런 현실에 만 5세 입학이 시행되면
돌봄 공백이 더욱 심해질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교육부는 이에 돌봄 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돌봄 교실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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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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