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도
어느덧 일주일가량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JTV는 분야별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대선과 지방선거로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전북의 정치를 살펴봤습니다.
권대성 기잡니다.
대선에서 도민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3%의 몰표를 줬습니다.
0.73% 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득표율은 14.4%.
보수 정당의 역대 후보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3월 10일):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전북의 대선 투표율은 80.6%로 25년 만에 80%를 넘겼습니다.
반면, 석 달 뒤 지방선거는 48.7%로
가장 낮았습니다.
무관심 속에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은 대거 교체됐습니다.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14명 가운데
8명이 바뀌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6월 2일):
전주시가 유지해 나가야 될 것, 버려야 될
것 분명히 구분해서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단체장 80%, 지방의원 83%를 차지한
지방 권력의 민주당 독점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무투표 당선된 지방의원이
역대 최다인 62명에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참정권 박탈 논란과 함께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5월 19일):
유권자의 다양한 정치적 지향들이 제대로
의정 활동에 반영되지 못하고 결국은
이게 계속 고착화되면서 더욱더 이런
현상들이 심화될 거라는 우려들이...]
당선은 됐지만
일부 단체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군산 강임준, 익산 정헌율,
남원 최경식, 정읍 이학수 시장 등
4명입니다.
강임준 시장은 매수,
나머지 3명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이던 선거 브로커의 실체가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운동 지원 대가로 인사권과 사업권을
요구한 것인데 브로커들은 실형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이중선/전 전주시장 예비후보(4월7일):
그들(브로커들)이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각 단위 선거 캠프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직원의
민주당 당원 명부 관리 사건은
송하진 당시 도지사의 관권 선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송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택했지만,
뒤늦게 이 문제로 부인과 측근 14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와 함께
장수군수 경선 여론조사 조작 사건까지
터지면서 민주당 경선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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