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코딩교육 필수라는데...정보교사 충원율 51%

2022-09-12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초·중학교의 정보교과 시수를
2배로 늘리고
코딩교육을 필수화하는 시안을 공개했는데
일선학교의 정보교사는 크게 부족합니다.

부전공 교사를 늘리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코딩교육을 받는 중학생들이
다양한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이어 햄스터 로봇이 좌우로 움직입니다.

이처럼 코딩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인데
이 코딩의 개념만 알면
드론도 쉽게 날릴 수 있습니다.

[박준/전북정보교과연구회 회장:
(코딩 교육으로) 문제 해결력이 향상되면 우리 주위의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더 다양한 사고를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전북에서 코딩교육을 담당하는
중등 정보교사는 109명에 불과합니다.

전북의 중학교만 211곳이니까
학교 2곳당 1명에 불과한 셈입니다.

(CG)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교과 시수를
각각 2배씩 늘리고
코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5~6학년에 연간 34시간,
중학생은 연간 68시간씩 배워야 하는데
정보교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CG)

이미 정부가 교원 수를 감축하는 상황에서
따로 정보교사만을 늘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고종호/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전체적으로 교사 정원을 축소하는 움직임에서 정보교사도 뽑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교육 강화 방안이 현실에서 실현되기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부전공 정보교사를 늘리는 등
다양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땜질식 처방으로는
체계적인 정보교육이 힘든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 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