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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실적 '바닥'...홍보.가맹점 부족

2022-09-07
제로페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9년에 도입됐는데요,

전북에서는 가맹점이 많지 많고
이용 실적도 저조합니다.

장기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 남부시장입니다.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는 스티커를
붙여놓은 상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많지 않습니다.

[전통시장 상인:
(가맹점이라고) 다 붙여놓기는 붙여놨죠. 저거 별로 안 쓴다고 봐야죠, 어쩌다가 오기는 오죠.]

제로페이는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체크카드처럼 결제하거나
지역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합니다.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가 많아야
카드사의 절반 수준이고, 연 매출
8억 원 이하인 가맹점은 수수료가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제로페이 실적은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CG IN)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의 제로페이
가맹점은 3만 4천여 곳으로 전국 17개
자치단체 가운데 13위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합니다.

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대 도시에
몰려있는데다 이용 실적 역시
6만 8천여 건으로 56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OUT)

우선, 이 사업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고,
나이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로페이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가 제로페이의 소비자들을
늘리기 위해 최근 15%를 할인받을 수 있는
9억 원 규모의 쿠폰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적다 보니 하루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8월) 30일부터 저희가 발행하기 시작했는데요, 하루 만에 끝나가지고...판매가 좀 종료가 됐습니다. 사실 그렇게 예산이 많지 않아서.]

생색내기식 단발성 사업의 한계만 드러낸 셈입니다.

가맹점은 물론 이용자들을 늘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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