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넘치는 재고.."쌀 생산량 줄여야"

2022-09-02
농협 창고마다 벼 재고가 쌓여
최악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정부는 지난해에 적정 수요량 보다
27만 톤 더 많이 생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27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한 뒤에도
재고는 넘쳤습니다.

시장 격리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근본적으로 쌀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는데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시행되다가
지난해 중단됐습니다.

INT [최승운 김제 금만농협조합장
보조금을 줘서라도 벼농사 부분을 줄이고 타작물(재배)로 가야 되고
그 부분을 하면서 휴경제도도 도입을 해서 같이 병행해서 하면 최소한 생산되는 양을 정부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계화가 많이 진행된 덕에 쌀 농사는
상대적으로 일손이 덜 들고 소득도
높은 편입니다.

밀이나 사료작물 등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높지 않으면
농민들은 계속 쌀 농사를 선택하게 돼서
쌀 생산량이 쉽게 줄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7킬로그램으로 30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INT [농협 관계자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작년 보다 덜 팔리고
그 전 해보다 훨씬 덜 팔리고
판매량 자체가 안 나간다니까요]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한데
원재료인 쌀값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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