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늘어나는 무인점포...장애인 '한숨'

2022-06-21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대면인데다 인건비도 안 드는
무인점포가 더 늘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이런 무인점포 이용이 쉽지 않다고
호소합니다.

김근형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2명이
무인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출입문 턱이 높은 탓에 들어가기조차
힘듭니다.

도와 줄 직원이 없어 이용을 포기해야
합니다.

[전미영/ 전주시 인후동 :
(점포마다) 턱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먹을거리, 마실 거리가 (구매가) 안 되다 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고 세상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높은 턱에 올라서도 난관은 또 있습니다.

범죄를 막기 위해 밤에는
출입문 옆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꽂아야
열리는 문.

단말기가 높은 곳에 있어 손이 닿지
않습니다.

[김근형 기자 :
높은 문턱부터 출입 인증 단말기까지.
장애인들에게 무인점포의 출입문은
문보다는 벽에 더 가깝습니다.]

또 다른 무인매장 역시 이용이 힘든 건
비슷합니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에게는
무겁고 뻑뻑한 냉장시설 문.

여닫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제품은 꺼내기가 어렵고,

무인 주문기에서 실수로 여러 개를 주문해
난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미영/ 전주시 인후동 :
저희들이 찍다 보니까 (실수로) 여러 번
찍다 보면 취소를 눌러야 하는데
취소 버튼이 위에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누르지 못하고 결제를 못합니다.]

CG IN
지난해 7월 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내년 1월 28일부터는 민간 시설도
주문과 결제 등을 위한 무인 단말기를
설치할 때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해야 합니다.
CG OUT

장애인단체는 무인 매장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을 바라고 있는데
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에
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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