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83억 무주군 버섯배지시설...1년 넘게 놀려

2022-01-10
무주군이 버섯 재배 농가에게
표고버섯 배지를 공급하기 위해
버섯배지 생산시설을 건립했습니다.

80억 원이 넘게 들어갔지만
1년이 넘게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겨우 가동에 들어갔지만
일부 시설은
여전히 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

2020년 6월 완공된
표고버섯 배지 생산시설입니다.

배지에 들어갈 톱밥을 섞는 배합기는
텅 비어있습니다.

톱밥을 배지비닐에 집어넣는 입봉기 석대도
모두 놀리고 있습니다.

버섯배지를 살균하는 살균기 역시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2020년 시험생산만 해봤고
이후 모두 멈춰 섰습니다.

3억 7천만 원어치의 핵심 시설은
지금도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주군 관계자 (00:03:37-47)
"(그때는 한 번도 양산을 못한 것 아닙니까?) 시험재배 정도로 하고 판매하거나 그런 것은 못했죠. (1년 넘게 못한 거네요?) 그렇죠"

무주군은 이 시설을 맡길 단체를 찾지
못하다가 2020년 9월에서야
겨우 한 영농 법인을
수탁자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운영을 포기해
지난해 9월까지 시설을 전혀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여기서 생산하는 버섯배지의
수요가 적어 시장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김승준, 무주군 산림녹지과 (11:35:55-11:36:07)
"그때 당시 설계는 맞았는데 짓고 나서 1,2년 사이 그 사이에 수요가 변화가 됐던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는 겉돌았고
80억 원이 넘는 시설을 덜컥 지어놓고
갈팡질팡 세월만 보낸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시설을 위탁받은 업체와
무주군은 시설을 개선해서
100%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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