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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 조종하자"...투자 몰리자 잠적

2022-01-02
최근 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해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이른바 가상화폐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CG IN)
한 가상화폐 투자업체의 팀장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지난 9월 40대 남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특정 가상화폐에 50만 원만 투자하면
일주일 만에 최소 6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CG OUT)

문자를 받고 연락한 남성은 안내받은
인터넷 채팅방에 가입했더니,

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해 수익을 내는
이른바 작전을 하자며 투자를 유도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음성변조):
처음에는 돈도 많이 필요 없고
50만 원만 투자해라. 그러면 자기들이
또 날짜를 주면서 추가 매수를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특히, 올해가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라고 부추겼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음성변조):
내년부터는 가상화폐에 대한 이익에
대해서도 (정부가) 세금을 물린다고,
'마지막 기회다'라면서 더 적극적으로
유인을 했던 것이죠.]

남성은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급등하기만 기대했지만,
14만 원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채팅방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CG.2 IN)
남성처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500여 명.

단체 대화방에는 수천만 원부터
수억 원까지 피해를 봤다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CG.2 OUT)

[백훈/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모르는 문자메시지로 특정 코인 거래소에서 고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특정 코인에 대한 매수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코인사기의 일종으로 특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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