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일본 폐교'의 변신....지역 살리는 '거점'

2021-07-16 13:37
갈수록 학생이 줄면서 
농촌 학교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건,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한 폐교가, 
한해 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을 해,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리포트, 정윤성 기자입니다. 

일본 치바현에서 있는 
126년 역사의 호타초등학교는 
지난 2014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주민들은 추억이 담긴 학교 건물을 
최대한 살리길 원했고, 그 뜻에 따라 
도시민 교류시설이 조성됐습니다. 

1층에 있는 교실에는 식당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공간이 들어섰습니다. 

2층에는 교실을 활용해서 
숙박시설을 조성했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목욕탕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체육관은 농산물 판매 공간으로 탈바꿈해, 
250여 지역 농민에게 삶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쓰가와 에쓰코, 마을 주민: 
"여기는 원래 체육관이었는데 판매 
공간으로 바뀌긴 했지만 옛 모습이 남아있어서 좋습니다."] 

연간 방문객 60만 명에 연 매출 6억 엔. 

2015년 문을 연 뒤, 보조금 없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텔과 기숙사를 운영하는 전문회사가 
이 시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전문 경영, 그리고 
'추억의 초등학교'라는 차별화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습니다. 

[오츠카 카츠야/도시 교류시설 운영책임자: 
"(초등학교의 모습을 살려 특화시켜) 
차별화시킨 것이 많은 사람이 계속 찾아오는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지역의 공간은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Standing 
"학생 수가 감소해서 지방 소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폐교가 이젠 사람이 몰려드는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