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첨삭교육

기사 첨삭 12

2021.09.23 15:18

* 아래 참고내용을 근거로 리포트를 작성하시오.

 

(참고 내용)

전주권 광역폐기물 매립시설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이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기물 매립장 주민지원체 협의회가 주민지원기금을 운영비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전 매립장 협의체 위원장 A 씨가 지난해 주민지원기금 4억 원 가운데

38%15천여만 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는데

이는 5% 이상을 운영경비로 쓸 수 없다는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A 씨가 주민들에게

5% 이상을 써도 된다는 내용으로 동의서를 강요해

이를 근거로 최대 38%까지 운영비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를 보면,

운영비 전환사용 동의서에는 마을발전기금을 운영비로 전환하고

위원장의 직책보조비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제때 동의하지 않아 내용통보서를 받은 일부 주민들 주장에 따르면

동의가 늦을 경우 협의체 구성원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간주하고...”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마을주민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마지못해 통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주민들에게 동의서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고

담당 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기금도 투명하게 집행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전주시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민협의체 정상화가 시급하다면서

전 매립장 협의체 위원장 A 씨를 고발했다.

A 씨를 위원 후보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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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킹 이전>

 

제목: “주민동의서 강요는 위법” vs “단순 실수, 문제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장 주민협의체가

규정보다 더 많은 주민지원기금을 운영비로 썼다며

얼마 전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협의체 측은

사전에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주민들에게 동의를 강요한 압박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 협의체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000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뉴스의 큰 틀은

1) 국민권익위 주민지원기금 가운데 규정보다 많은 운영비를 썼다

2) 협의체 측 사전에 주민 동의서를 구해 문제가 없다

3) 시민단체 알고 보니 주민동의서 얻는 과정에 강요가 있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앵커멘트에 위 3개 문장을 압축한 것은 좋습니다.

 

[리포트]

 

전주권 광역폐기물 매립시설 정상화추진위원회 등이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기물 매립장 주민지원체 협의회가

주민지원기금을 운영비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의 경우, 첫 문장에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내용을 써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제한적인 방송 리포트의 경우

위 내용을 굳이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번 뉴스의 핵심인 동의서에 강요가 있었나?”를 보여주기 위해

기자회견 때 공개된 내용통보서를 바로 쓰는 게 좋습니다.

즉 내용통보서를 보여주되,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CG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데스킹된 기사 참조)

 

주민협의체가 마을주민에 보낸 내용통보서입니다.

 

지원기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협의체 구성원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보상권이 소멸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민단체들 이 통보서에 포함된 '지원기금 전환 사용 동의서

사실상 강요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지원금의 5% 이상을 운영비로 쓸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있는데도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민협의체가 지난해 주민지원금의 38% 

15천만 원을 운영비로 썼다는 내용이 빠져 아쉽습니다.

이런 내용도 기사 흐름상 중요하기 때문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차기 협의체 구성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

"위원장의 협박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지역주민들이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위원장은 주민동의서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민지원금에서 운영비를 쓸 수 있도록 동의하는 서류는

지원금과 마을 발전기금을 받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직원이 잘못 넣었다는 겁니다.

 

[안병장/전 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장: 

"의미가 없는 서류를 넣어버린 거예요.

지금 지원금 약정서, (기초수급자) 초본, 통장만 있으면 돼요. 그런데 우리 사무장이 이걸 넣어버린 거예요."] 

(반론권을 넣은 건 좋습니다.

서로 주장이 대립하는 경우 반드시 반론권을 넣어야 합니다.

이는 기사가 긴 리포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기사가 짧은 단신기사에도 적용됩니다.

단신기사라도 꼭 반론권을 보장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회는 조만간 간담회를 열고

전주시의 지원기금 직접 지급과

쓰레기 성상검사 조정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V뉴스 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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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킹 이후>

 

동의서 강요" vs "단순 실수”...경찰에 고발

 

전주권 쓰레기 매립장 주민협의체의 운영비 사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권익위원회가 규정보다 운영비를 더 많이 쓰는 건 위법이라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협의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의로 쓰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강요해 동의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000 기자입니다.

 

지난해 3월 전주권 쓰레기 매립장 주민협의체가

매립장 주변 마을에 보낸 통보문입니다.

 

주민지원금에서 운영비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동의서와

주민지원금 약정서, 기초수급자 초본 등을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류를 내지 않으면 협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간주해

지원금과 마을 발전기금을 받을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또 협의체 위원과 감시요원 등으로도 활동할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통보문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적고 이를 CG로 처리했습니다.

이번 뉴스의 핵심이 바로 이 동의서에 강요가 있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자세히 보여준 뒤, 기자회견에 참여한 주민 인터뷰를 아래에 넣어

기사의 구체성을 더했습니다.)

 

[김태규/전주시 삼천동 월선마을 주민: 

"끝까지 4명이 안 찍었어요, 그랬더니 그 내용증명이 온 겁니다.

계속 안 찍어주면 불이익을 줄까 싶어서 할 수 없이 다시 찍어줬어요."]

 

시민단체들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지원금의 5% 이상을 운영비로 쓸 수 없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주민협의체는 지난해 주민지원금의 38% 15천만 원을 운영비로 썼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 

"위원장의 협박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지역주민들이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당시 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주민지원금에서 운영비를 쓸 수 있도록 동의하는 서류는

지원금과 마을 발전기금을 받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직원이 잘못 넣었다는 겁니다.

 

[안병장/전 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장: 

"의미가 없는 서류를 넣어버린 거예요.

지금 지원금 약정서, (기초수급자) 초본, 통장만 있으면 돼요. 그런데 우리 사무장이 이걸 넣어버린 거예요."]

 

시민단체들이 전 위원장을 다시 경찰에 고발하면서

동의서 강요 여부는 경찰 수사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결국 동의서 강요 여부가 경찰 수사에서 가려질 거로 예상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회가

조만간 전주시의 지원기금 직접 지급과

쓰레기 성상검사 조정에 대해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V뉴스 000입니다.

 

(쟁점이 되는 문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경우

방송기사는 이런 문구나 보고서를 CG를 통해 자세히 알려주면 좋습니다.

이는 방송기사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인터뷰를 넣으면 기사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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