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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된 '푸드 트레일러'

2022.06.30 20:30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푸드 트레일러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습니다.

군산시도 내항 관광지에
여러 대의 푸드 트레일러를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2년 넘게 영업은 중단되고
새로운 운영자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산 진포 해양공원 주차장입니다.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푸드 트레일러가
덩그러니 방치돼 있습니다.

간판은 떨어져 나갔고,
찾아가지 않은 우편물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지난 2천18년,
도 예산 1억 3천만 원을 들여
푸드 트레일러 6대를 설치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겐 특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겐 창업 기회를 준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2년 넘게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관광안내소 관계자 :
(손님이)저녁에 이제 있었죠. 조금. 특히 주말에... 지금은 안 해요. 저희가 아예
코로나 때문에...]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세가 꺾였는데도
운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부터
5차례나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한 달 4만 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에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
올해 두 번, 관내로 두 번 공고했는데
안 되고, 지금 도내로 지금 공고를 하고
있어요. 도내로 확장을 했죠. 운영자가
안 나오니까.]

그렇다고 푸드 트레일러를 철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하원호 기자 :
내구연한이 9년이어서 최소 2027년까지는 이 푸드 트레일러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사업비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푸드 트레일러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오히려 관광지의 경관만 해치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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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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