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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쌓였는데"...수주 호황속 인력난

2022.07.05 20:30
군산조선소가 내년 초 부분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조선업 수주 호황에 협력업체들이
오는 10월부터 블록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에 있는 전북인력개발원입니다.

특수 용접 기술을 가르치는 실습장이
텅 비었습니다.

많게는 한 해 100여 명의 훈련생이
이곳을 거쳐 군산조선소 등에 취업했지만
가동 중단 이후 지원자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부분 재가동을 앞둔 지금도
훈련생 모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원호 기자 :
전북인력개발원은 지난 3월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할 선박 기초 용접과정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20명 모집에 지원자가 4, 5명에 그치면서
교육 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산조선소 블록 생산을 위해서는
내년까지 최소 5백여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업무 강도에 비해 임금이 높지 않고
울산과 거제, 전남 등 조선소가 밀집한
타지역에서도 용접공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유태/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 : (예전에 일했던 직원의)전화번호가 있어서 연락을 해봤지만 이미 타지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가지고 오겠다는 사람이 몇 명이 안 돼요. 굉장히 어렵고. 답을
이야기하자면 한 명도 구하기 힘들다...]

전북인력개발원은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11곳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력 확보와 숙련공 육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무상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장 :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도 군산조선소가
빨리 연착륙해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타 시도의 (지원)사업들을 벤치마킹하고
군산형에 맞는 지원 체계를 수립해주셨으면 합니다.]

8년 만에 찾아온 조선업 수주 호황이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가 인력 수급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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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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