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백제 미륵사 석등' 디지털로 다시 빛나다

2021.10.23 20:30
익산 미륵사는 백제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석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인데요.

창건 당시 석등의 모습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석등 앞에서 합장하자
찬란한 불빛과 함께
천년 고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7세기 전반 백제 무왕 때 세워진
백제의 최대 사찰, 미륵사입니다.

1천3백 년이 지난 지금,
사찰의 옛 모습을 만들어 낸
일등공신 중 하나는
미륵사 터에 남아있는 석등 조각입니다.

[류승진/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백제의 창건 당시 위용을 보여 주는 것은 석탑과 당간지주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런데 실제로 사적지에 나가 보면 
창건 당시에 세워진 석등의 하대석이 남아 있습니다.]

연꽃무늬로 장식된
석등 아랫부분의 하대석과
불을 두는 공간인 화사석.

그 위에 얹는 지붕 모양의 옥개석까지,
지금까지 미륵사 터에 남아 있는
석등 조각은 모두 13점.

이 조각들이 1천3백 년 만에
온전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3차원으로 조각들을 실측해
디지털 기술로
창건 당시 석등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석등 조각 모형을 직접 조립하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형 화면에서
나만의 석등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금진/대전 탄방동: 
석탑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전시를 운 좋게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백제 석등 3점을 통해
백제인들의 정교한 건축 기술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륵사 석등을 디지털로 복원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열립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