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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추모 물결

2022.06.06 20:30
제67회 현충일인 오늘, 도내 곳곳에서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로 추모시설이
전면 개방되면서 국립 임실 호국원 등에는
유가족과 참전 용사 등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1969년부터 2년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김관일 씨가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아버지 역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린 자녀를 두고 전장으로 나갔던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습니다.

[김관일/베트남전쟁 참전 용사 : (수풀이) 막 우거져 가지고 어디로 길도 없어, 그 고지 올라가려고 하면. 이만한 칼이 있어. 그럼 그냥 앞에 막 쳐가면서 첨병이. 고생 많이 했지.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그때...]

한국전쟁에 참가한 고 최동일 일병의
묘소에도 아들과 손자가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목숨으로 지켜낸 나라에서
어린 손자는 어엿한 성인이 됐습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 나라를 지켰던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최성진/고 최동일 일병의 손자 : 희생과 그런 정신을 발휘하셔서 저희가 참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제 젊은 세대들이 할아버지 정신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만여 명의 순국선열이 잠든
국립 임실 호국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참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2년 만에
공식 추념식도 열렸습니다.

군악대의 연주 속에
유가족과 참전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김관영 도지사 당선자도 현충탑을 찾아
분향했습니다.

시민들도 집집마다 조기를 내걸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흘 연휴의 마지막 날인 현충일,
시민들은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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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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