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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7:4 석패...대통령배 값진 준우승

2022.08.17 20:30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등학교가 대전고에 7 대 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전주고는 4강전까지
한 점 차 명승부를 펼치며
37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투구 수 제한으로 에이스를 내지 못해
눈물을 삼켰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고,
그래서 더 값진 준우승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대성 기자입니다.

두 팀은 비장한 각오로
결승전에 임했습니다.

대전고는 28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고,
전주고는 이보다 더 긴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대전고가 기선을 잡았습니다.

대전고는 1회에 3점, 2회에 2점을 얻어
5 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전주고는 3회 말에 팀의 중심 타선인
이재현과 이한림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2득점을 올려 추격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후 대전고가 6회 초에 2점을 얻고
전주고는 8회 말에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7 대 4,
대전고의 석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대전고는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전주고는 37년 만의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주고에서는 에이스 투수인
박권후 선수와 손현기 선수가
투구 수 제한에 걸려
결승전에 나오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비록 승부에서는 졌지만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룬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전주고 야구부는
연고지 프로팀이 없어 선수 수급이 어렵고 청소년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4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로 결승에 오르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
저희는 선수 개개인이 아닌 항상 전주고등학교 이름으로 팀을 뭉치고 끈끈하게 잘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대회를 거치며
더 강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정재현/ 전주고 투수:
롯데 최준용 선수, 직구 던지는 모습에 제가 롤모델로 삼았는데, 저도 최준용 선수처럼 그런 직구를 던지고 싶습니다.]

이번 결승전에는 전주고 2학년 학생들과
졸업생 수백여 명이 찾아와
응원전을 펼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군산상고 청룡기대회 준우승과
정읍 인상고의 대통령배 4강에 이어,
다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최고의 팀으로 도약한 전북의 꿈나무들이
도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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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성 기자 (edm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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