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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자취 결집...세계적 혁명으로(3)

2020.04.19 20:42
4.19 혁명과 전북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전북대 4.4 의거가 일어난 뒤 남원 출신
김주열 열사의 주검은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던 이같은 4.19
역사를 한데 모으면 전북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본향으로 내세울 수 있는데요,

민주주의의 시작인 동학혁명까지 세계적인 혁명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북대 4.4 의거 뒤 일주일이 지난 4월
11일.

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마산 앞바다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독재정권에 희생된 고등학생의 시신은
온 국민의 분노로 이어졌고,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스탠딩>
전국 최초의 대학생 시위인
전북대 4.4 의거와 함께 남원 출신인
김주열 열사는 4.19 혁명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북대 4.4 의거가 재조명되고
최초의 희생자인 김주열 열사에 대한
자취를 모으면 그동안 약했던 전북의
4.19 역사는 거대한 물결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신기현/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학생 측면에서는 최초의 시위였다라는 측면, 또 하나는 최초의 희생자를 배출한 지역이라는 점. 이런 것들이 이 지역사회의 특수성이나 어떤 저항의 문제랄지. 이런 것들을 잘 섞어서 가보면 민주의 본향 중 하나였다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통해 동학부터 촛불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모든 흐름을
주도한 지역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선언문을 통해 동학 정신을
표방한 4.4 의거는 동학혁명의
세계화를 이끄는 동력으로도 충분합니다.

전대열/4.4 의거 주도
"우리는 동학혁명의 피를 받아온 사람들이다. 그 동학혁명의 그 정기를 받고 우리가 독재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된다. 그것이 자유.민주.정의를 부르짖는 민주주의의 대 근간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전라북도가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사업들이 필요합니다.

현재 터덕거리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민주주의 테마공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정민/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동학 하나의 테마만 갖고 하면 쉽지 않을 거 같기 때문에 이런 4.4 의거라든지 촛불, 6월 민주항쟁 이런 것들까지 같이 아우를 수 있는, 동학을 기반으로 해서 아우르는 그런 테마공원을 만들면 좀더 일이 쉽게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동학농민혁명을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과 함께
세계 4대 혁명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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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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