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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개발...흰발농게 보호" 절충안에 반발

2020.05.17 20:39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군산시가 갯벌 개발과 흰발농게 보호,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 모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갯벌입니다.

지난해 용역결과 60만 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게발이 흰색인 흰발농게는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다보니
멸종위기 2급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s/u)
이때문에 당초 이곳 갯벌을 매립해
주차장 등 관광편의시설을 확보하려던
군산시는 계획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군산시는 갯벌 매립면적을 16만㎡에서
5분의 1수준인 2만7천㎡로 축소해
꼭 필요한 도로와 산책로, 완충습지 정도만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립지 인근에 서식하는 흰발농게는
인적이 드문 갯벌로 옮겨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판기 군산시 항만해양과장
매립의 최소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완충지대를 설치를 해서 주민들의 편의도 보강하고 흰발농게를 위한 보호시설물도 설치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그러나, 환경단체는 개발보다
자연 상태로 보존하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선유도 주민들은 연결도로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관광시설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갯벌 매립 축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이근중 군산 선유도 주민
주민들 모두가 매립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한 사항이든요. 주민 생계하고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민들하고
협의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매립 면허를 받은 군산시는 올해 안에
흰발농게를 옮기고 갯벌 매립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지만, 주민과 환경단체 모두
부정적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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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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