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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주세트장 복원 검토

2020.02.11 20:30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휩쓸면서, 영화 속 무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촬영된 전주영화종합 촬영소의 세트장은 아쉽지만 모두 철거된 상태입니다. 전라북도가 세트장을 복원하기 위해서 영화 투자사인 CJ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아들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가짜 재학증명서를 흔들어보이는 아들에게 '기택'은 기생충 최고 유행어를 날립니다. 그리고 모든 음모의 시작이었던 이 증명서 위조 장면은, ["서울대에 문서위조학과가 있으면 수석합격 감 아니냐."] 전주 평화동 한 PC방에서 4시간 동안의 촬영 끝에 탄생했습니다. '봉테일' 그의 별명답게, 봉준호 감독은 즉석에서 알바복을 빌려 연기자에게 입히는 세심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하람 / PC방 직원] "알바복은 사장님이 빌려줘서 (연기자가) 입고 촬영했는데 이런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작품에 표현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박 사장'의 호화 저택은 전주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지어졌습니다. 물도 나오고, 전기도 들어오고, 마당엔 값 비싼 정원수도 심었다는 박 사장의 저택은 지금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조창호 / 전주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장] "아쉬움이 많았고요. 지을 때 잠깐 봤는데 정말 살아도 될 정도로 콘크리트부터 세세하게 작업했고. 영화 관련해서 스포일러나 보안 때문에 바로 철거..."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전라북도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세트장 복원이 가능한 지 투자사인 CJ측과 접촉하겠다는 겁니다. [윤호선 / 전라북도 문화콘텐츠팀장] "아쉽다는 의견들이 여기저기 있었어요. (복구)에 대해서 검토해봐야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포함해서 올해 용역을 할 계획이 있고요." 봉준호가 창조한 기생충의 세계를 전주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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