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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짐과 멈춤 사이, 수묵의 언어

2025.12.19 20:30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통 수묵의 현재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먹과 여백으로 빚어낸
작가들의 사유와 감성이
고요한 울림을 전합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하얀 종이를 가득 채운 검은 선과 점.

먹이 번지고 스며들며
농담의 깊이를 더할수록
또 하나의 세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과
삶에 대한 사유가
'수묵'이라는 언어로 응축됐습니다.

[이철량/작가 :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사는 환경과 자기의 삶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잖아요. 그림을 하나의 형상으로 정리해서 내 나름의 언어로 만들어볼까 하는...]

캔버스 위를 타고 흐른 먹의 자국.

검정에서 빛으로 옮겨가는
섬세한 먹의 농담이 쌓여가며
겹겹의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선과 여백, 번짐과 멈춤 사이 관람객은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과 마주합니다.

[정미현/작가 :
음악의 감흥에 그런 메시지를 받아서 제 가슴 속에 남아 있던 찰나의 빛이 났던 어떤 순간이 작업으로 드러나는...]

전통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감각과 개성을 더한
수묵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잊혀져 가는 수묵의 가능성을
다시 불러내는
수묵대상 수상작 전시입니다.

[박형식/청목미술관 이사장 :
수묵이라는 게 전주가 모체거든요. 과거로부터. 근데 너무나 수묵이 지금 없어지고 있어요. 그리는 분도 없고. 그래서 이건 안 되겠다, 그래서 뭐 계기를 좀 만들자... ]

옅어지는 전통 속에서
다시금 수묵의 가치를 묻는 시간.

오랜 탐구 끝에 완성된
작가들의 조형적 세계가
고요한 먹빛으로 펼쳐집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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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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