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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38억 국제 축구장...활용·효과 의문

2022.06.22 20:30

김제시가 전국 대회를 유치하겠다며
4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두 곳의 국제 규격 축구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가져올 경제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

김제시는 한국폴리텍 대학과 김제서고에
국제규격 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야간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명시설까지 설치하면
모두 38억 원이 들어갑니다.

국제 규격 축구장이 부족해서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없다며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제시 관계자:
"전지훈련이나 대회를 김제시에 유치해서 열기 위해서는 5면의 규격 축구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지만 한국폴리텍대학의 경우
혁신도시에서 20분 거리에 있어서
축구장을 조성해도
경제효과는 전주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유광길/지역체육진흥개발원 부원장:
"외곽에 있는 지역에 큰 돈을 투자했다는 것은 자기들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분석하지
못했다는 뜻이 되고요."]

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정읍시는 2016년과 지난해
신태인과 태인에
국제 규격 축구장을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기서 열린 전국대회는
세 차례의 유소년축구 대회와
한 차례의 중등부 대회뿐입니다.

유소년대회는
국제규격 경기장까지는 필요 없고,
당시 유치했던 중등부 대회는
주관 단체가 해산돼
그 후 열리지 않았습니다.

[정읍시 관계자:
"(유소년대회는) 일반 성인 구장을 반으로
갈라서 하는 대회라 그거는 국제규격이
아니더라도 가능해서 치렀고요."]

또,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2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내야 됩니다.

막대한 예산은 들어가지만
효과는 불투명해서,
시설 투자의 거품을 걷어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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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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