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시민의 기록...역사를 품다

2022.02.10 20:30
오래된 일기장과 옛 사진 등은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기도 합니다.

익산시가 시민들이 갖고 있던
옛 기록물을 모집했는데,
일제 강점기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물품들이 모였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누렇게 빛이 바랜 낡은 포대 한 장.

중국 상해에서 부친 이 수화물의 도착지는
익산 함열역입니다.

광복군 주녕지대, 남궁이라는 이름표와
소속 부대 명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1940년대 광복군으로 활동한
남궁철 선생의 유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남궁승영/독립군 남궁철 선생 아들 : 그때 상해에서 기차로 호남선 함열역으로 이렇게 보낸 물표가 나오니까 감회가 새롭고,
아버님도 좀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1979년부터 4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써온 일기장,

개인의 일상뿐 아니라
이웃들의 대소사가 담긴
마을 공동체의 기록이 됐습니다.

1958년 어느 아침,
교복 차림의 통학생들이 남긴 사진은
지금은 볼 수 없는 소중한 풍경으로
남았습니다.

익산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는
55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749점의
사진과 물품을 기증했습니다.

[임성숙/익산시 기록물관리계장 : 익산의 역사성이라든지, 정체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큰 의미가 있고,
또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계승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익산시는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갖고 있는 기록물을 모으고,
장기적으로 시민 기록관을 건립해
보존해나갈 계획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