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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노인 느는데 무료급식 지원 제자리

2021.10.23 20:30
저소득 어르신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 급식 지원금이 1인당 2천5백 원.

11년째 김밥 한 줄 값 정도에 그쳐
급식의 질이 높지 않다는
보도해드렸는데요.

11년간 관련 예산이 거의 제자리 수준이라
늘어나는 저소득 어르신이
무료 급식 지원을 받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산의 한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소.

도시락을 받으려는 어르신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며칠을 굶다가 무료급식소를 찾은
독거노인은 물론,

[무료급식소 이용 어르신:
(예전에는) 4일 정도는 그냥 계속 굶고
먹을 거 있으면 조금 갖다 먹고... 대화할 상대도 없고 집에서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으니까 많이 우울하죠.]

따뜻한 밥 한 끼가 그리워
멀리서 오는 어르신도 있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용 어르신:
자전거로 천천히 오면 한 35분 내지 40분 걸려요. 급식소가 가까운 데는 없어요.]

이곳 덕분에 한 끼를 해결하는 어르신은
하루 150명.

대부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어르신입니다.

(CG IN)
전북의 60세 이상 기초수급자는
5만 5천여 명.

10여 년 사이에 2만 2천여 명,
68퍼센트 늘었습니다.

차상위 계층도
2만 5천8백여 명이나 됩니다.
(CG OUT)

하지만, 밟을 굶을 우려가 있는
이런 저소득층 어르신 가운데
급식 지원을 받는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CG IN)
2천3백 명이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고,
2천 명이 도시락 등을 배달받고 있는데
그나마 10여 년 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CG OUT)

관련 예산이 지난 2천11년부터
거의 제자리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2011년 15억 원에서 8년 만인 2019년에
15억 7천500만 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다시 추경 예산이 편성돼
16억 6천만 원으로 늘었을 뿐입니다.

[김도경/노인 무료급식소 운영 봉사단:
(어르신들이) 몸이 아프고 외롭고 하다
보니까 이곳에 와서 우울했던 마음도
치유되고 이분들의 얼굴이 아주
밝아졌습니다. (무료) 급식소는 더 많이
생겨야 하고...]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밥을 굶는 어르신은 없는지 세심한 대책과
예산 투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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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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