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산에 '보관'된 부숙토?...'투기 의심'
재활용해 만든 부숙토가
완주의 한 야산에 쌓여 있습니다.
부숙토를 운반하기 위해
산림까지 훼손했는데요.
무단 투기한 건 아닌지
주민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산비탈에
검은 흙더미가 두텁게 쌓여 있습니다.
높은 곳은 어른 무릎 높이에
이를 정도입니다.
[정상원 기자 :
검은 흙으로 보이는 더미에 가까이 가보니 하얀 김이 피어나고 있고, 또 코를 찌르는 악취도 느껴집니다.]
검은 흙의 정체는 부숙토.
하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폐수 찌꺼기 등을 재활용해서 만든 퇴비입니다.
많은 양의 부숙토를
산 중턱까지 운반하기 위해
허가도 받지 않고 산을 깎아
길을 넓혔습니다.
이 야산에 부숙토가 쌓이기 시작한 건
지난달부텁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는 물론
폐수가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영환/완주군 화산면 :
냄새가 많이 나고, 지하수도 먹고 있고 (부숙토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이제 지하수 오염될 거 아니에요. 못 먹잖아요 지하수도.]
완주군은 야산에 부숙토를 뿌리기 위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검사 결과 안전 기준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완주군 관계자(음성 변조) :
물건 자체(부숙토)에 대해서는 이제 이상이 없고 그래서 이제 거기에 어떤 거를 경작하려고 하시는 건지, 그게 거기서 가능한 건지 그런 건 이제 알아야...]
하지만 농경지도 아닌 야산에
부숙토를 뿌린다는게 일반적이지 않고,
덮개도 씌우지 않은 채
비탈진 야산에 쌓아둔 건,
사실상 투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
부숙토가 품질이 적합하더라도 이게 지정된 시설 기준이나 보관 기준을 갖춘 데에다가 보관을 해야죠. 이걸 싸놓고 있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다가 갖다 놔야 되는 거지.
이건 그냥 투기한 거죠.]
완주군이 부숙토의 투기 가능성과
산림 훼손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주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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