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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통관장 설치 '발목'....예산 삭감

2022.08.23 20:30
이른바 해외 직구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군산항에도 연간 140만 건의 특송화물이
들어오는데 통관장이 없다보니
인천이나 평택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관장 설치 예산은 불과 18억 원인데,
정부가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서 설치가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항에서는 일주일에 세차례
여객선이 중국 쓰다오를 오갑니다.

이 배를 통해 특송화물이 들어오는데
해마다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난 2018년 6천여 건에서
지난해엔 144만여 건으로
연 평균 4배씩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항에 들어 온 특송화물은
다시 인천이나 평택항으로 옮겨집니다.

군산항에는 통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관 절차가 길어지는 것은 물론,
막대한 물류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한상봉/군산시 해양항만과장 : 통관장이 없다보니까 인천이라든가 평택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라든가 물류비용이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가중돼서...]

군산시는 이 때문에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를 요구해왔고,
관세청도 지난해 군산 물류지원센터에
통관장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천식/군산세관장 : 현재 늘어나는 그야말로 B to C, 해외 직구를 소화하기에는 저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호남지역에서도 특송장을 설치함으로 해서 지역 경제 내지는 고용효과 이런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예산은 18억 원밖에 되지 않지만
기획재정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신규사업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하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정운천/국회의원 : 여기는 바로 통관해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건 기재부까지 이렇게 안 올라가 있어서, 국회 차원에서 예결위 차원에서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습니다.]

군산항에 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되면
물류비 절감 등 연간 185억 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군산항 물동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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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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