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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또 오르는 기름값...서민 '고통'

2021.10.19 20:30
요즘 주유소를 가보면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리터당 1천 7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제활동과 이동이 최악으로 위축됐던
지난해 5월 이후 벌써 40%나 폭등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유가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겁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고단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20년 넘게 야채 장사를 해온 이근주 씨.

요즘 물건을 떼러 운전하기가 겁이 납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근주/전주시 덕진구:
한 번 넣었을 때 무주 같은 경우는 이틀을 쓰는데 지금은 이틀을 못 써요.
많이 힘들죠. 장사도 안되는 데다가
기름값까지 올라버리니까.]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의 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1,721원, 경유 1,518원,
LPG는 96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던
지난해 5월보다 경유는 43%,
휘발유와 LPG는 38%나 급등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공존 코로나 체제가 확산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달러 대비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류세 인하 등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대수/전주시 덕진구:
정부 정책에 우리도 협조할 테니까,
국민들도 많이 협조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서민들을 위해서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년간의 고통 끝에
코로나 공존 시대가 다가왔지만
유가 상승이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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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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