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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난항'...금융중심지 '안갯속'

2021.10.19 20:30
빠르면 올해 안에 첫삽을 뜰 것이라던
전북 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이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용보증재단의 막대한 재원투입에 제동을
건 뒤, 후속 보완책을 놓고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국민연금공단 뒤편에 있는
전북 국제금융센터 예정 부지입니다.

지난 4월,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이곳에 신사옥을 겸한 국제금융센터를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금융센터 건립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건물을 짓는데 너무 많은 돈을 쓰면
소상공인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재단의 기본재산 2천억 원 가운데,
20%만 쓰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금융센터를
지으려면 900억 원이 필요한데,
절반도 안되는 400억 원으로 건립비용을
묶어놓은 겁니다.

전라북도는 센터 건립으로
신용보증재단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으면 
출연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만/전라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분히 협의를 한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위기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소상공인 신용보증을 위해서 
도에서는 얼마든지 출연할 그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라북도에 보다 확실한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의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윤종욱/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20%)범위 내에서 저희는 기본재산을 이용하는 것에 동의를 하고요. 
나머지 건립에 관련된 비용에 대해서는 도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주시면...]

국제 금융센터를 지어
국내외 금융기관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노렸던
전라북도의 계획이 첫발도 떼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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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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