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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지킨 '민주주의'...끝나지 않은 계엄의 밤

2025.12.03 20:30
12.3 불법 계엄 직후 도내에선
촛불과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1020 세대는 응원봉과 K-팝으로
탄핵 집회를 이끌었고,
농민들의 트랙터 상경은
연대의 가치를 일깨운
상징적인 장면이 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밤의 계엄 사태 이후
충경로 사거리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SYNC: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광장은 박근혜 탄핵 집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김진슬·김형선/시위 참가자 (지난해 12월) :
서울에 딸이 있고, 전주에 딸이 있는데 딸들의 안전이 걱정이 되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만이 국민들의 살 길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2.3 불법계엄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있었던 지난 4월 4일까지
123일.

그동안 전주에서만
30번의 집회가 열렸는데
5만여 명의 도민들이
함께 빛을 밝혔습니다.

[이민경/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따뜻한 연대와 공동체 그리고 정말로 다시는 이 민주주의가 이렇게 훼손되지 않아야 된다라고 하는 마음이 정말로 광장에서 많이 보여줬던 기적과 같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봉을 든 1020 여성들은
K-팝에 맞춰 '빛의 혁명'을 이끌었고,

[강리연.두예현/고등학교 3학년(지난해
12월): 빨리 윤석열 탄핵해서 저희 마음껏 놀고 싶어요. 저희 놀지도 못하고. 상황이 이래서. 수능도 끝났는데.]

광장의 시민들을 위한 선결제 문화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되살렸습니다.

[김은진/전주시 진북동(지난해 12월):
제가 도움이 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선례를 찾고 나서 그러면 나도 한번 결제를 해놔야겠다 싶어가지고...]

한겨울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한 농민들과
1020세대가 함께 남태령을 넘는 장면은
연대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탄핵 선고와 대선을 거치며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계엄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충식/전농전북도연맹 사무처장:
(내란 가담자들이)여전히 재판 중에 있고 여전히 법을 이용해서 이것을 질질 끌고
있지 않습니까? 지켜보는 국민들이 힘들게 하고 있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그런 시간들이 지금 1년이 된 겁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응원봉과 촛불로
역사의 어둠을 걷어낸 시민들.

불법 계엄 가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면
시민들은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빛의 광장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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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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